포트폴리오 혹은 분산투자는 꼭 필요한가?

포트폴리오

투자와 관련된 많은 조언 중에 하나가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여러개 자산군 혹은 종목에 분산투자 하라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이 특정 조건에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용이 된다고 생각하며, 특히 장기투자자는 기계적인 분산투자 보다는 소수 기업에 대한 집중투자와 분할매수/매도를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 분산투자를 해야하는 것일까?

 

1. 기금(국민연금 등)운용자 또는 자산매각 수익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경우.

매년 투자계좌에서 일정금액 출금을 반드시 해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만약 내가 돈이 필요한 시점에서 내가 보유하고있는 자산 혹은 종목이 손실상태라면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해야하고, 이는 전체 투자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포트폴리오에  주식과 채권같이 상간관계가 떨어지는  자산군 혹은 종목을 보유함으로써 돈을 인출해야 할 시점에 손절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다.

 

2. 수익실현 시점이 정해진 경우1번 상황과 비슷한 경우로 1달 뒤 혹은 3달 같이 특정 시점에 투자를 완료해야하는 경우. 다양한 종목과 자산군에 분산투자 함으로써 치명적인 손실을 입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3. 해외국가, 섹터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해외나 잘 모르는 분야에 훌륭한 투자자산을 선별해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본인이 잘아는 투자자산에 집중투자 하면서 보조로 유망한 국가나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 분산투자가 필요 없을까?

집중투자는 투자자산을 매우 면밀하게 분석하여 향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자산에 투자해야하고 다음의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1. 특정 시점에 수익을 실현할 필요가 없는 장기투자자산.

특정시점에 매도를 해야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단기 손실에 연연하지 않고 충분한 수익을 올릴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분산투자보다는 집중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분할매수/매도를 하고 있는 경우.

좋은자산 투자자산이 외부요인에 의해 가격이 급락할 때 분할 매수하고 가격이 급등할 때 분할 매도를 하는 경우 이 자체가 수익실현 가격대를 다양하게 해주기 때문에 포토폴리오 구축의 필요성을 줄여준다.

 

3. 현금흐름이 보장된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경우

투자자산 자체가 강력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어서 필요한 현금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고, 향후에도 일정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좋아질것이라고 예상되는 경우에 집중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요약하면 결국 포트폴리오 구성은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꾸준히 수익실현하는 것이 목표인 방어적인 전략이다. 만약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광범위한 분산투자보다는 소수종목에 집중투자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집중투자를 할 경우에는 수익률이 손실 상태등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현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