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3. 자기계발

[인문] 논어

핫호빵 201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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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하는 고전 논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별명은 가진 한국. 그러한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 중에 하나가 논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읽어야지 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가 근자에 읽게 되었는데요. 인생에 대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으며, 공자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공자의 유산을 마음대로 변형해서 사용하는 사람들 덕분에 생긴 편견을 버리고 공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자는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유가의 시조로 주나라의 문화를 정통으로 삼아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생전에 자신의 사상이 국가의 경영 이념이 되는 것을 보지는 못하였으나, 공자의 사상은 중국 사상의 기초를 이루었고, 동양사상의 근간인 유교의 뼈대가 되었습니다. 공자는 토론과 대화를 통해서 제자들을 교육했는데요. 많은 질문을 하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2500년 전에 행해진 교육 치고는 매우 파격적이죠? 또한 진리에 대해서는 스승 앞에서도 물러서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제가가진 공자의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르침입니다. 논어를 한번 읽어보시면 많은 분들이 공자의 사상에 수긍을 하고 공자에서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논어는 많은 번역본이 존재합니다. 물론 한학 실력이 되신다면 원문을 보시는 것이 좋겠지만, 저는 한문에는 완전 까막눈이라서 번역본으로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김원중 선생님이 번역한 책인데요. 서점에서 여러 책을 살펴본 결과 초보자가 읽기에 가장 적합한 책인 것 같았습니다.

 

논어는 총 20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각 편의 제목은 각 편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두 글자를 딴 것이므로 제목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즉 제목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읽으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각 편에도 전후 관계 역시 없어서 원하시는 편부터 읽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논어의 목차는 아래와 같으며, 각 편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편 학이學而 :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론의 핵심이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특히 군자에 대한 논의가 많습니다.
  • 2편 위정爲政 : 공자가 생각한 정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편입니다.
  • 3편 팔일八佾 : 예악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4편 이인里仁 : 대체로 짤막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덕률에 관한 내용이 많다.
  • 5편 공야장公冶長 : 공자의 제자 12명과 제후국의 명망 있는 인물들에 대한 품평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 6편 옹야雍也 : 공자의 제자들을 주로 품평한 편으로 제자들과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공자 자신의 모습도 은연중에 말하고 있습니다.
  • 7편 술이述而 : 학문에 대한 공자의 욕구와 교육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 8편 태백泰伯 : 예양이나 효, , 덕행, 군자의 품격 등 공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개념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 9편 자한子罕 : 공자의 덕행에 관한 내용이 많습니다.
  • 10편 향당鄕黨 : 주로 향당, 종묘, 조정에서의 언행이나 처신, 빈객 접대법이나 입궐의 예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 11편 선진先進 : 인물 품평을 위조로 하고 있는데, 다른 편과 다른 점은 공자 자신이 제자들을 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12편 안연顔淵 : 주로 공자가 제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이 많은 편이고 다른 사람들이 공자에게 가르침을 청한 문제 대해 답을 제시한 것도 있습니다.
  • 13편 자로子路 : 정치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위정편과 이어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 14편 헌문憲問 : 이편 역시 인물 품평을 위주로 대화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15편 위령공衛靈公 : 짧은 격언이 많이 있으며, 자신을 알아주는 군주를 만나지 못한 공자가 등용되지 못한 현실에서 느끼는 생각들이 단편적이지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 16편 계씨季氏 : 정치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으며, 중국 전통 유가 문화와 공자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 17편 양화陽貨 : 정치적인 담화뿐 아니라 공자의 처세 방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18편 미자微子 : 주로 관직을 버리고 재야에 은둔해 사는 은사와 일민들과 관련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 19편 자장子張 : 제자들이 기억력을 되살려 공자의 말을 끄집어내어 기록한 편입니다. 공자의 말보다는 제자들끼리 문답 혹은 설전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 20편 요왈堯曰 : 19편과 마찬가지로 공자가 세상을 뜬 후에 지어진 것으로 단 세 개의 장으로만 이뤄졌고 정치, 군자의 수양과 관련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저는 논어를 읽기 전에 유교에 대해서 변화를 거부하고 나이 앞에 무조건 굴복하게 만드는 고리타분한 사상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어를 읽어보면서 이러한 생각은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공자가 제시한 배움에 대한 논의, 교우관계 , 효와 우애, 정치 철학 등은 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우리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나침반으로 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살다간 지식인의 고뇌에서 오늘날의 혼란을 극복할 만한 삶의 지혜를 찾아보시는 것은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어

저자
공자 지음
출판사
글항아리 | 2012-03-1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의 고전 논어를 김원중 교수의 완역으로 만난다!세상의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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