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책 읽기/3. 자기계발|2013.01.28 16:11

 

 

 

 


인간은 상대방이 표현을 안 하면 본심을 모른다. 좋아서 좋다고 하는 것인지상처가 두려워서 좋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피곤하고 지친 나머지 갈등을 회피하려고 그러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니 내 본심을 당당히 표현하는 것이 좋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까칠함이다(p 9).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제목만 봤을 때에 느낌은 차갑고 고독하게 혼자여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한번 훑어나 보자라는 생각에 책을 잡아서 읽어보았는데, 책 표지에 쓰인 세 문장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어설프게 개입하지 마라. 깊게 파고들지 마라. 본심에 귀 기울여라. 뭐랄까. ‘무의식중에 제 주위 사람들에 바라고, 제 스스로 행동하기를 원했던 모습을 문장으로 표현했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살펴보고 구매해서 읽었는데,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인간관계로 고민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면 후회 없으실 것입니다.

 

저자 양창순 박사는 정신과 전문의로 특히 주역과 정신의학을 접목해 두 번째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으로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양의 주역과 서양의 정신의학을 접목한 최초의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CEO에서 100회 이상 <심리클릭닉>을 진행하였으며, 현재는 양창순신경정신과/대인관계 클리닉 원장으로 있습니다. 저서로는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CEO, 마음을 읽다’,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 ‘미운 오리새끼 날다등 다수가 있습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제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세상은 내 마음을 몰라줄까?

  2. 마음 가는대로 살아라. -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보여야 하는 이유

  3. 똑똑한 거리두기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든다.

  4.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5. 건강한 까칠함을 방해하는 9가지 심리적 문제

 

책에 실려 있는 사례는 저자가 직접 환자들과 면담을 하면서 얻은 경험이라는 점에서 생동감 있었고, 내용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또한 명사들의 말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게 글을 썼다는 점에서 책이 알차게 구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현실을 자유로이 만들어갈 수 있는 상황과 변화 불가능한 현실은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상황이 올바르게 구분하는 것이 지혜다(p 24).” 이 말을 읽고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상처를 받는가? 전자보다 후자에서 많은 상처를 입었던 것 같습니다. 변화 불가능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바꾸려고 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주위 사람들과 불화를 겪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넓은 마음으로 현실을 바라보고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현실을 평온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인간이라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는 인간이라서 힘든 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자신은 중요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자의식이 우리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남에게 하듯이 나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면 자신에게도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p55). 스스로를 객관적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객관적이 시각을 가졌다는 자체로도 평범함을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에 휘둘려 성급한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마음이 잔잔하게 보듬자는 저자의 의견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세상을 안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이고, 나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다. 자기를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이유는 바로 자기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 세상 그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p 78). 예전에 심리학 수업을 들을 때 인간에게는 4가지 모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알고 남들도 아는 ’, 내가 알고 남들은 모르는 ’, 남은 알고 나는 모르는 ’, 남들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이렇게 4가지의 가 존재하는데 남들은 알고 나는 모르는 와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가 작아질수록 나를 믿고 사랑할 수 있으며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나를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낫지 않다는 말이 있다. 나만 올바르고 선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칫 독선과 오만을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먼저 나부터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p 184). 정말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말 입니다. 나만 올바르고 선하다는 생각 그 자체가 광기이지 않을까요? 제 주변을 살펴보면 매사에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지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다툼이 많죠. 건강한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할 말 같습니다.

 

전문직을 가진 엘리트일수록 자기가 관심을 두는 것에는 집중하고 아닌 것에는 지나치게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문제는 집중해서 파고들수록 자기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로 학문이 주는 괴로움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에는 내가 죽기 직전까지 읽어도 다 읽지 못할 만큼 책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p 201). 비록 전문직 엘리트는 아니지만, 저도 한때 학문이 주는 괴로움에 빠져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야 했습니다. 알면 알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 스스로고 초라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느 순간 인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완전히 알지는 못한다. 배우고 잊고 배우는 과정을 무한히 반복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이 과정에서 자만하거나 낙오하지만 않으면 그걸로 족한 것이라고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인생이 풍요로워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힘든 감정이 생기면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빨리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아직 전세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강제로 집을 비우라고 독촉하는 것과 같다.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 한다. 그렇게 힘든 일을 겪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마음이 아픈 것이 당연하다.”라고 스스로를 위로해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우린 그때도 역시 반대로 한다. 힘든 일을 겪은 사람 보면 당신보다 더 힘든 일을 겪은 사람을 생각해보라, 빨리 일어나라고 나름대로 격려의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은 , 내가 이렇게 연약한 사람이구나하는 자책감으로 상태가 더 심각해 질 수도 있다(p 262). 몸이 아프면 나을 때까지 푹 쉽니다. 팔이 부러졌는데 더 아픈 사람도 있으니 더 빨리 낳으라고 하는 말을 아무도 하지 않죠. 마음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하물며 마음의 아픔은 수치화 시킬 수 도 없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각기 다른 깊이의 상처를 입는 것이죠. 신체의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하듯 마음의 상처도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충분히 아물도록 조용히 보듬어 주는 지혜를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린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패했던 일들을 받아들이고 속았던 일들, 대화 도중에 앙금으로 남아 있는 것까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돌토의 말처럼 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조금은 편하게, 가볍게 그리고 어쩌면 우아하고 품위 있게 모든 사랑에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p 319).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저자
양창순 지음
출판사
센추리원 | 2012-02-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힘, ‘건강한 까칠함’!상처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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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2013.02.08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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