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

 

 

캠핑이라는 멋진 경험에 대하여...

 

어린시절 여름이면 가족들과 산으로 바다로 캠핑하러 다닌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가족과 함께 캠핑을 다니면서 만든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 추억을 잊지 못하고 캠핑을 시작한 지 3년, 여름휴가에만 떠난 캠핑이라 아직 초보티를 벗지는 못 했지만, 캠핑의 즐거움만큼은 확실하게 알아버려서 여름만 되면 괜히 마음이 들뜹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사게 된 책, 캠핑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녹아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한국 여행작가협회 회원으로, ‘김 대리의 캠핑 이야기’를 운영하는 캠핑 애호가입니다. 보통의 여행서적과 비슷하게 각각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4장, 총 24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을 조금 살펴보면, 1장은 '아버지의 캠핑, 나의 캠핑'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2장은 '소장한 사람과 함께한 첫 캠핑, 어땠나요?'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캠핑을 즐기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느 노인의 캠핑 이야기가 가장 가슴에 여운이 남았습니다. 예전부터 결혼하면 아내와 같이 캠핑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 좋을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2장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아내와 아이들과 꼭 캠핑하러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3장은 '나는 캠퍼다. 때론 홀로 텐트를 친다.'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홀로 떠나는 캠핑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장은 '캠핑 이웃, 값진 인연에 감사하기'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캠핑 중 만난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다음의 글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자연과 벗 삼는 하룻밤을 궁상이라 말하는 이들은 도시의 일상에 너무나 젖어있다. 모든 게 편하고 안락한 세상에, 그 편리함에 놓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 채. 잘 정비된 건물 라디에이터의 성의 없는 열기에 익숙해 진 탓에 온몸으로 추위를 쫓아주는 모닥불이 낯설기만 하다. 피자 체인점 의 고구마클러스터 피자는 맛있다. 하지만 은근한 잔불 속에서 집어낸 고구마의 정감 어린 맛과는 비교가 안 된다. 이중생활이 쉽게, 뚝딱 이루어지면 좀 서운하지 않겠는가? 불편함 속에서 온기를 느껴본 이라면 그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드릴 것이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입니다. 아직 캠핑을 경험해보지 못 해보신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고, 가족들과의 캠핑을 계획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캠핑 내 아버지의 선물

저자

김현수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12-09-2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가족을 위한 감성캠핑을 떠나라!캠퍼들의 속내를 구석구석 훑어내는...

글쓴이 평점  

---

 

 

도움이 됐다면 버튼을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