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연금] 즉시연금 미지급금 8000억원을 돌려줍니다.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가입자에게 돌려준다는 소식입니다.

즉시연금에 가입하시는분은 꼭 보험사에 연락하셔서 소중한 재산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즉시연금이란, 10~20년 동안 돈을 불입해 연금을 받는 일반 연금상품과 달리 한꺼번에 목돈을 예치한 뒤, 곧바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월 연금을 받다가 만기가 되면 처음에 낸 보험료 원금을 전부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목돈을 한번에 넣어두면 원리금을 합쳐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주도록 돼 있어서 별다른 수입 없이 퇴직금 등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는 퇴직자들에게 적절한 상품입니다. 

그런데 보험료 일시 납입시 공제했던 사업비를 만기까지 채워넣어 원금을 맞추기 위해 보험사들이 매월 연금에서 일정 금액을 떼어놓고 지급한 것이 문제가 됐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한꺼번에 내면 보험사는 일단 500만원을 사업비 등으로 땝니다. 그리고 나머지 9500만원을 운용해 생기는 수익을 연금으로 주다가 만기가 되면 1억원을 돌려준다. 보험사는 사업비 등으로 뗀 500만원을 만기까지 채워넣기 위해 운용 수익을 모두 연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매월 일부를 때어두었습니다. 

그러나 민원인들은 보험사가 매월 연금에서 일정 금액을 제외하는 조항은 약관에 없다며 미지급금과 관련 이자를 지급하라고 분쟁조정을 신청을 했는데요.

지난해 11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제기된 즉시연금 민원을 심사해 민원인의 손을 들어줬습다. 삼성생명은 지난 2월 이 결과를 수용해 민원인에게 미지급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지난 4월 금감원은 아예 모든 생명보험사에 대해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분쟁과 관련해 미지급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즉시연금 미지급 건은 20개 생보사에 해당되는데요. 현재 신한생명, DB생명, AIA생명 등 3개 생보사만 일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금감원에 밝혔습니다.